동지 한파가 이어진 지난 21일 전남 강진군 병영면 성동리 전라병영성(사적 제397호) 뒤로 저무는 해가 화려한 퍼포먼스로 힘들었던 한해를 위로하는 듯 하다.
전라병영성은 왜구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 1417년(태종17)에 축조되어 전라도 53주 6진을 통치하던 전라도 육군의 총 지휘부로 1894년 동학농민운동으로 함락된 뒤 복구되지 못한 채 1895년 폐영되었다.
초대 병마절도사인 마천목장군의 꿈에 나타난 눈의 자국을 따라 축조하였다고 하여 ‘설성’이라고도 불리는데 1997년 사적 제397호로 지정되어 성곽과 4대 문은 복원되었고 매년 4월이면 전라병영성축제가 열려 호국정신을 일깨워주는 역사의 장소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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