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에서 20일 오후 1명(영주,33번)의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영주 22번과 관련 확진환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영주에는 18일부터 3일 동안 22번을 포함 1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그동안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던 영주로 봐선 매우 빠른 확산속도이다. 이들 확진환자들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지난 15일 A중학교 B여학생(영주,22번)은 기침·두통·인후통으로 지난 17일 영주적십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통해 B학생이 학원과 도서관 그리고 교회와 학교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되며, 영주시는 이에 대한 신속한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하지만 22번 확진환자와 관련 지난 18일부터 3일 동안 해당 교회 등 확진환자가 12명으로 늘어나며, 영주시는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 관련 20일 오후 7시 영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해당 교회와 학교 등 22번 확진환자와 관련해 18일부터 현재까지 1084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완료했으며, 추가로 확진된 12명을 제외한 107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결과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22번 확진환자와 관련 추가 확진된 12명의 확진환자 중 2명은 학생이며, 나머지 10명은 22번 확진환자와 같은 종교시설에서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장욱현 영주시장은 20일 오후 5시 영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그 어떤 것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우선될 수 없다”고 밝히며, “확산방지의 중요한 시기로 모든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타지역 이동·모임은 자제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 감염이 본격 확산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영주시는 강화된 2단계 조치를 검토 중에 있으며, 학생들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학교에 대한 긴급조치로 동 지역 8개 초등학교는 22일까지, 동 지역 6개 중학교는 24일까지 원격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영광여고는 24일까지 원격수업을 나머지 6개 고등학교는 등교수업을 실시하며, 이 같은 조치에 대해서는 교육청과 협의해 나갈 것이며, 5일장의 경우 당분간 집합금지로 방역수칙 또한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 시장은 종교시설에 대해 “해당 시설과 관련해 확진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기에 모든 종교 활동을 비대면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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