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0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 영상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을 건의했다.
이날 이 지사는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선제적으로 2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은 3단계+α, 비수도권은 3단계-α로 조정해 달라”고 했다.
이 지사는 세부 방안으로 “전국적으로 결혼식장의 경우 가족 참석만 허용하고, 상점‧마트‧백화점(300㎡ 이상) 등은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판매하는 곳만 최소한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이 같은 건의는 충북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3명에 달했고,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충북도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고위험 취약시설(요양병원·요양원·장애인시설 등) 시설종사자 1만2000명에 대해 긴급 PCR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19일부터 방역 취약계층(고위험시설 관계자·콜센터 등 3밀 업종 종사자), 저소득층 및 집단 합숙시설 입소자 10만 명 등에 대해 신속항원검사에 들어갔다.
앞으로 집단발생 우려가 있는 시설 입소자 10만 명 등 총 20만 명에 대해서도 도시군 예산 20억 원을 들여 추가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시군에서 취약시설 종사자, 입소자, 감염 취약계층 등에 대해 조기에 신속항원진단 검사를 완료해 숨어 있는 확진자를 빨리 찾아내는 것이 가장 급하다”며 “신속항원진단 키트를 최대한 활용해 시설별 출장 검사, 선별진료소 방문 유도 등 다양한 방안을 동원하고, 필요하면 각 시군 민간의료진까지도 협조를 요청해 신속히 검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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