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마산합포구 월영동 돝섬 해상유원지에 ‘돼야지 소망계단’을 설치해 작지만 아름다운 ‘사진 맛집’이 탄생했다.
돝섬유원지 내 2층짜리 건물인 실내쉼터 옥상에 자리한 ‘돼야지 소망계단’은 높이 3.8m로 꼭대기가 하늘과 맞닿아 있는 듯한 계단식 구조물이다.
시는 이 계단에 올라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뜻에서 ‘돼야지 소망계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돼야지’는 돝섬의 상징인 ‘돼지’의 방언 ‘돼야지’와 소망을 이루려는 의지를 담은 ‘되어야지’를 뜻하는 중의적인 표현이다.
‘돼야지 소망계단’이 있는 돝섬에는 돼지와 관련한 오랜 전설이 있다.
신라시대 때 돝섬에서 밤마다 돼지 우는 소리가 들리기에 고운 최치원이 섬에 활을 쏘자 소리가 잦아들었다.
이후 돝섬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영험이 있다 하여 풍습이 이어졌는데, 후세에도 영험을 믿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종종 소원을 빌었다고 한다.
시는 돝섬의 오랜 전설과 연계해 ‘돼야지 소망계단’을 소원이 이루어지는 계단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한 ‘새해맞이 돼야지 소망계단 사진·영상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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