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밤사이 1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모두 기존확진자의 접촉자다.
19일 현재 거제에서는 조선소 노동자들의 확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N차 감염에 의한 소규모 집단감염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골프장 모임과 목욕모임을 통한 확진자도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거제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한다고 발표했지만 주말을 지난 21일부터 적용된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19일 오전 현재 같은 회사 조선노동자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다른 한 명은 병원 의료진이다. 근무했던 병동에는 현재 입원환자 60명과 직원 30명 등 90명이 있고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18일 오후 늦게 확진된 거제 88번은 대형조선소 직원으로 50대 남성이다. 전날 확진된 86번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86번은 50대 여성으로 지난 15일 확진된 거제 75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장 먼저 확진됐던 73번과 함께 골프 모임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60대 여성인 거제 92번 확진자도 골프모임에서 접촉한 88번 남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 9일 이후 장평의 골프연습장을 이용한 시민들에게 거제시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을 것을 안내하고 있다.
확진자 중 89, 90, 91번은 모두 40~70대 여성으로 전날 확진된 거제 84번의 밀접 접촉자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모 온천이 감염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40대 후반인 84번은 옥포동 모 주점 업주다. 확진 전까지 집에서 가까운 온천을 정기적으로 이용했다. 해당 온천은 지난 17일 긴급 방역을 실시했으나, 밤사이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자 나머지 온천 이용자들도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 이후 해수온천을 방문한 사람들도 검사대상이다. 거제시 확진자는 98번까지 늘어났다.
이처럼 조선소 집단감염에다 N차 감염이 대중목욕탕과 골프모임 등 사적 활동 공간까지 확산, 곳곳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 되고 있다.
거제시는 구체적인 감염경로와 확진자의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비대면 브리핑과 홈페이지, 재난문자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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