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조선소와 관련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지속되자 경남 거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18일 코로나 확진자 발생 긴급 브리핑에서 21일 0시부터 27일 밤 12시까지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내에서는 첫 격상 조치다.
변광용 시장은 “최근 조선소를 중심으로 발생했던 집단감염이 이제 조선소 내를 벗어나 점차 지역사회 n차 감염으로 범위가 확산되고 있고, 확산 속도도 빠른 만큼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통한 강력한 방역조치로 감염원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에는 이 날도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지역 내 대형 조선소를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까지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최초 감염원이었던 조선소를 넘어 집, 학교 등 장소를 불문하고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시는 신속하고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비롯 거리두기 격상을 통한 철저한 대응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수도권을 제외하고 경남 전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임을 감안할 때 이번 거제시의 2.5단계 격상은 경남 최초로 시행되는 선제적이고 강력한 방역 조치다.
2.5단계에서는 다중이용시설 등 2단계에서 적용한 조치에 더해 집합금지 대상 업소가 확대되고 방역 수칙도 한층 강화된다.
거제시는 기존 2단계 집합금지 대상 업종인 유흥시설 5종 외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에 대해서도 집합금지를 시행한다.
PC방, 영화관, 오락실, 이‧미용업, 상점‧마트 등은 밤 9시 이후 영업을 금지한다.
시는 집합금지 대상 및 제한 업종 등 자세한 내용을 19일 거제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거제에는 12월에만 4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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