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유준상 요트협회장이 18일 전북 전주를 찾아 지역 체육 현안과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유준상 회장은 이날 전북도청을 방문해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예방한 데 이어 곧바로 정강선 도 체육회장을 만나 지역 체육계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유 회장은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며 광역단체장과 체육회 관계자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날 전북을 찾은 유회장은 "이번 체육회장 선출기준은 도덕성과 체육계를 이끌 능력을 갖춘 후보라야 한다"면서 "열악한 체육인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교류협력에 체육계가 나서 난관을 타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회장은 이어 "체육계를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특히 2016년 3월에 통합 대한체육회가 출범했음에도 여전히 제도와 직제는 과거에 머물러 있다"면서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고 체육인들의 요구에 대응하는 시대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체육계는 물론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심석희 선수와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서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은 현 체육회 집행부의 후안무치한 태도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유 회장은 "이기흥 대한체육회 집행부는 무지하고 무능한데다 무책임하고 수치심조차 없어 이른바 '4무(無) 집행부'라는 것이 세간의 평가"라고 꼬집으며 "차기 체육회장은 도덕성과 능력, 애국심, 소통능력 등 4가지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회장은 이와 함께 △2032년 남북공동 올림픽 유치 △체육인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E-스포츠 강화 △100세시대 노인체육 활성화 △스포츠를 통한 국민 통합 방안 △세계 스포츠계와의 교류 확대 등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전남 보성출신인 유 회장은 광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건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남 고흥보성을 지역구로 4선의 국회의원이자 민주당 최고위원과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운영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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