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17일 교차로에서 안전한 보행을 위해 지난 9월부터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LPI, Leading Pedestrian Interval)’를 교차로 5개소에 시범운영 결과 보행안전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 기법’은 교차로에서 자동차 직진신호에 앞서 횡단보도 보행 신호를 먼저 개시(3~7초)해 줌으로써 운전자들로 하여금 보행자를 쉽게 인지시켜 차량과 보행자의 상충을 예방하는 신개념 교통 신호기법이다.
시는 횡단보도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안전지수 향상′을 위해 지난 7월 유관기관과 협의 및 현장점검을 실시해 시청사거리 외 4개소에 LPI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9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5개소에 대해 도로교통공단에서 효과평가를 실시했다.
시는 LPI 효과평가 3가지 항목인 ‘차량 접근속도’와 ‘보행신호 위반율’, ‘초기진입 보행량’에 대해 정확한 분석을 위해 대상지에 대한 현장조사와 더불어 인근 교통환경을 영상으로 수집하고, 속도측정기를 사용하여 자료의 신뢰도를 높였다.
효과평가 결과 우회전 차량의 접근 속도를 분석하는 ‘차량 접근속도 평균 감소율’은 13.74%로 LPI 적용 후 시간당 평균 4.08km 감속효과를 보였다.
‘보행신호 위반 평균 감소율’은 24.18%로 보행신호 위반차량 비율 감소 폭이 10% 감소했다.
‘초기진입 보행량의 평균 증가율’은 18.53%로 차량 위협 없이 진입한 보행자 수가 시간당 2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보행자와 회전교통량이 많고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은 교차로에 사실상 비예산 사업으로 추진한 ′LPI 시범운영′ 결과 보행안전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내년에는 분기별 30개 정도 총 100개의 교차로에 LPI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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