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각 시·군 교육지원청 Wee센터에 “정신과 전공 공중보건의가 배치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는 지난 16일 제348회 제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여수시 제1선거구의 이광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정신건강 위기 청소년 지원을 위한 교육지원청 Wee센터 공중보건의 배치 촉구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건의안은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놓인 전남 청소년이 접근하기 쉬운 Wee센터에 정신과 전공 공중보건의를 배치하여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정신의학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국방부가 MOU를 체결하고 제도적·입법적 지원근거를 마련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센터에서 작성한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로 본 청소년 우울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39.9%로 2017년 이후 상승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평소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많이’ 또는 ‘대단히 많이’ 느끼는 비율을 말하며 이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35~46%로 20% 후반인 성인에 비해 스트레스가 높게 조사됐다.
전남 청소년의 경우 2019년 스트레스 인지율 37.5%, 우울감 경험률 24.9%로 전국 평균 39.9%, 28.2%보다 각각 2.4%, 3.3%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의원은 “각 시·군 교육지원청 Wee센터에 정신과 전공 공중보건의가 배치된다면 일반 병원과 달리 진료기록이 남지 않아 학부모와 학생의 부담을 줄이고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의 문제에 빠르게 개입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와 국방부가 MOU를 체결하여 정신과 전공 공중보건의가 배치될 수 있도록 제도적·입법적 지원근거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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