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폭발할 조짐이다.
충북도는 17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나왔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11시 50분 기준 ‘충북 622번’에 머물렀던 확진자는 ‘충북 635번’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확진자 폭증은 충북 도내 확진자 집계 이래 가장 짧은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수치에 근접한다.
지역별 확진자는 음성 6명, 제천 3명, 청주·충주 각 2명 등이다.
음성지역 확진자는 ‘충북 625번’~‘충북 630번’으로 기록됐으며, 모두 괴산 지역 한 종합병원 방문자들이다.
음성군에 따르면 이들 확진자는 전날 음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충북 결핵연구원에서 검사를 한 결과 오전 6시 1분 양성판정이 나왔다.
음성군은 최근 괴산 지역 종합병원 방문 이력자 13명과 자체적으로 발열 증세가 있는 사람 5명, 직원 2명 등 총 20명을 검사해 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음성군은 감염경로 파악 등 역학조사와 함께 추가 접촉자에 대한 코로나19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천 지역에서의 산발적 확진자 발생도 이어졌다.
제천에서는 무증상의 60대가 ‘충북 631번’으로, 기침과 발열 증세를 호소하는 40대와 50대 시민이 각각 ‘충북 632번’과 ‘충북 633번’으로 기록됐다.
청주에서는 50대와 70대가 각각 ‘충북 634번’과 ‘충북 635번’으로 기록됐다. 50대 확진자는 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들은 두통과 미열, 인후통 등을 호소하고 있다.
충주 지역 확진자는 모두 30대로 ‘충북 623번’은 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며, ‘충북 624번’은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입국자로 무증상이다.
한편, 충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의 진앙지가 된 괴산군은 16일 지역 내 한 종합병원 입원환자 129명, 직원 145명 등 274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위해 검체 채취팀 9개 조 37명을 투입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 충북 도내 19명 가운데 11명이 이 종합병원에서 나와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충북도는 이들 확진자에 대한 추가 접촉자 및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