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된 울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환자, 직원 등의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울산시는 17일 오전 기준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A 요양병원 입원환자와 직원 등 19명과 기존 확진자 접촉자 등 24명(500~523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 요양병원은 지난 5일 해당 요양병원 직원이었던 222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코호트 격리 조치됐지만 전수 재검사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들 중 17명은 입원환자, 2명은 직원으로 확인됐으며 최초 확진자 발생 후 지금까지 2주 동안 해당 요양병원에서만 224명이 집단감염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시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입원환자 간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 준수를 시행하고 있으나 대부분 치매이거나 와상 환자로 마스크 착용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재검사 과정에서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방역 수칙 미준수를 인한 교차감염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특히 해당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후 5명의 입원환자가 사망하는 등 중증환자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보건당국에서도 감염 확산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실정이다.
A 요양병원 외에도 확진자들이 발생했던 B 고등학교(501번)와 C 고등학교(503번) 학생들이 연달아 감염되는 등 산발적인 감염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추가 확진자 24명이 발생하면서 울산 누계 확진자는 500명을 넘어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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