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 상황이다.
괴산군은 16일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들 확진자가 지역 내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하면서 받은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른 병원으로 가기 위해 퇴원 전 받은 검사에서 나온 결과여서 해당 병원 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괴산군은 전날 오후 방역 조치를 완료하고, 폐쇄 조처를 내린 상태다.
병원 내에는 입원환자 129명, 직원 145명이 있으며, 확진자가 발생한 3층 병동에만 71명의 입원환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괴산군은 이들 274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위해 검체 채취팀 9개 조 37명을 구성해 병동, 선별진료소,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이차영 군수는 “전수조사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병원 공간이 협소해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해 감염경로 추적과 확진자 동선을 확인하는 등 선제적 대응조치를 취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병원에 대해선 안정 시까지 코호트 관리에 준하는 엄격한 통제를 시행해 외부접촉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괴산군에서는 지난 3월 장연면에서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12월 들어서 다시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군수는 “일상에서의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3밀(밀집·밀폐·밀접) 장소 방문 자제, 환기,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수칙 지키기 등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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