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진복 예비후보(국민의힘)이 정책 공약 발표를 통한 민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후보는 16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사이언스파크(BSP)를 조성해 청년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는 부산으로 만들겠다"며 '청년 창업의 메카'와 '세계청년놀이터'로 만들어 모두 7만5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 출마 선언 후 1호 공약은 부산 남항 앞바다를 매립해 '스마트 신(新)씨티(SEA:TU, Sea+City)' 조성, 2호 공약 '먹는 물 자급자족', 3호 공약은 '돔구장 건립'을 제시하는 등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선거 운동이 힘들어지면서 정책 홍보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발표한 4호 공약은 부산 사이언스 파크 조성으로 수도권 중심의 창업생태계에 대응하는 '남부권 대표 창업허브' 구축을 제시하면서 "센텀 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3000여 평의 규모에 모두 280억 원의 예산을 투입, 오는 2023년까지 부산 사이언스 파크를 만들겠다"며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 사이언스 파크는 영국이나 네덜란드 사이언스 파크처럼 점심값과 커피값만 있으면 청년들이 하루 종일 머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며 "부산이 청년이 떠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 찾는 도시로 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센텀2지구에 기존 영화, 영상컨텐츠 산업, 융합부품소재 등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R&D센터,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및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작지만 강한 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면 철도차량정비창을 K-POP, K-Beauty, 의료관광 등 '청년의 메카'로 만들고, 기존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원아시아페스티벌, 지스타(G-Star) 외에 세계아마추어게임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부산을 '세계청년들의 놀이터'로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후보는 "저는 젊은 시절 고난과 역경의 시간을 보내 누구보다 현재 청년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도시 부산, 기회와 미래가 있는 부산으로 반드시 만들어나가는 청년시장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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