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심과 갯벌에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구조보드가 군산해경에서 시범 운용된다.
16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연안(沿岸)사고에서 효율적인 구조 활동을 펼치기 위해 구조용 보드(Board)를 도입, 시범 운용할 계획이다.
구조용 보드는 경비함정이 접근하기 어려운 낮은 수심 또는 갯골과 갯벌과 같이 도보로 쉽게 이동할 수 없는 곳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했다.
이 구조용 보드는 넓은 유선형 판 모양으로 다수의 익수자, 피구조자를 함께 태우거나 보드에 의지하면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총 길이에 따라 1.2m, 2.3m, 3.2m급으로 나눠진다.
군산해경은 구조에 나서는 경찰관을 중심으로 상대로 사전 훈련을 실시하였으며, 연안 해역 사고를 전담하는 파출소와 해경구조대, 소형 경비정에서 배정 후 시범 운영키로 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서해안의 경우 일부 관광객이 조개를 줍다 밀물이 들어오는 때를 놓치고 갯골과 개흙(뻘)에 갇히거나 갯바위에 고립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구조용 보드가 이러한 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구조 활동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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