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이다.
12월 들어 15일 17시 기준 53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고, 최근 닷새 동안 확진자는 28명이 추가돼 누적 1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검사권고 문자를 무시한 채 생활하던 기저질환 환자의 사망 후 확진사례도 나타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포항시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해 15일 0시를 기준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주요 업종인 음식점과 카페는 오후 9시면 매장영업을 종료하고, 배달과 포장만 가능하게 돼 해당 업종의 소상공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용흥동에서 프랜차이즈 주점을 운영하는 A씨는 “밀폐된 공간의 마사지샵은 영업시간에 제한이 없는데 음식점은 제한이 걸려 억울하다”며 “매월 월세와 공과금뿐만 아니라 본사에 로얄티도 내야해 매장영업을 안하면 타격이 심각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상대동 ‘젊음의 거리’에서 혼술집을 준비하던 B씨는 “오늘 개업을 하려고 지난 2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거리두기 강화로 2주간 개업을 미루고 그냥 가게 문을 닫아놓을 예정”이라며 “개업도 못했는데 월세와 관리비가 벌써 걱정이다”고 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거리두기 강화로 소상공인 여러분께 피해를 드려 누구보다 참담한 심정이다”며 “더 심각한 상황이 오기 전에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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