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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한파·대설, 농작물·시설물 등 재해관리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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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한파·대설, 농작물·시설물 등 재해관리 주의 당부

농작물 저온·언 피해, 축사 보온 등 가축 안전관리 유의해야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14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오는 20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영하 3℃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농업시설물‧가축 등에 대한 겨울철 재해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농작물 관리

한파가 지속될 경우, 과수는 저장양분이 부족하면 나무가 얼어붙는 언 피해(동해, 凍害)가 우려된다. 언 피해 예방을 위해 과수나무 원줄기(대목 및 주간부)에 백색 수성페인트를 바르거나 보온재 등을 감싼다.

축산 사료작물은 파종 후 적절한 시기에 땅을 밟아 줌으로써 토양 속 수분이 얼어 땅이 부풀면서 발생하는 한발 피해를 경감하도록 한다.

시설하우스에서 자라는 작물은 저온이나 언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온풍기 등 가온시설을 수시로 점검해 고장에 대비한다.

▶가축 관리

추운날씨가 지속되면 가축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환경관리와 영양 공급에 주의해야 한다. 축사는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통하는 틈새를 막아 가축이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축사 안쪽은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토록 관리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전열 기구 등 전기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누전이나 합선에 의한 사고위험이 높기 때문에 화재예방에 주의한다.

농장 규모에 맞는 전력 사용량을 확인하고, 축사 안팎에 설치된 전선의 겉면 피복 상태를 점검하고 안정 개폐기 작동여부를 확인한다.

▶시설물 관리

폭설이 내린 지역은 비닐하우스 위의 눈을 빨리 치우고, 오래됐거나 찢어진 비닐은 바로 보수 또는 교체한다. 폭설로 비닐만 파손된 시설하우스는 빨리 비닐을 씌운다.

뼈대가 휘어 지붕이 주저앉았을 경우, 시설하우스 내부에 기둥을 세우고, 작물 위에 소형터널을 2~3중으로 씌워 저온으로 인한 작물의 생육장해를 최소화한다.

비닐하우스 옆 배수로는 깊이 파서 눈 녹은 물이 안쪽으로 들어와 습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한다.

▶농작물 사후관리

대설·한파로 인한 저온장해로 작물 자람새가 좋지 않을 경우 요소 0.2%액이나 제4종복합비료 등을 잎에 뿌려(엽면살포) 자람새를 촉진시킨다.

언 피해를 경미하게 받아 회복이 가능한 포장은 햇빛을 2~3일간 가려 주었다가 서서히 햇빛을 받도록 해준다.

피해가 심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다시 파종(씨뿌리기)하거나 모를 길러(육묘) 아주심기 한다.

▶가축 사후관리

축사가 무너졌을 경우, 우선 가축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미지근한 물을 먹여 저온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한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정충섭 과장은 "12월 중순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10℃ 이하로 떨어지는 등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시설하우스 작물의 생육관리와 가축 한파 피해 예방 등 철저한 관리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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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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