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도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된 요양병원에서 입원환자, 직원 등 수십 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태가 벌어졌다.
울산시는 14일 오전 A 요양병원 내에 격리 중이던 입원환자 38명과 직원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5일 퇴직 직원인 222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6일 39명, 7일 60명, 8일 10명, 10일 47명, 12일 2명 등 158명이 집단감염된 바 있다.
이날 추가 확진자들도 정기 재검사를 실시하면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전체 입원환자, 직원, 퇴사자 등을 포함해 343명 중 205명이 확진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격리된 입원환자는 불과 81명밖에 남지 않게 됐다.
시 보건당국은 직원 9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공백이 생긴 요양병원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나 확진자들의 치료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입원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70대 이상 고령이고 치매, 고혈압, 기저질환, 와상 등의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증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3명의 입원환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A 요양병원 추가 확진자 외에도 지난 11월 26일 확진된 양산 33번 환자의 가족도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돼 지역 435번 환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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