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 긴급 기자회견

김홍장 시장 "나음교회는 등록되지 않아 방역 누락"…2.5단계 상향 검토

▲ 40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로 초비상이 걸린 충남 당진시 ⓒ프레시안(백승일)

충남 당진시 김홍장 시장이 13일 당진시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0명 집단 발생사태와 관련해 비대면 긴급 브리핑을 개최했다.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이 당진 38번부터 77번까지 총 40명의 코로나19 집단 확진 사태와 관련해 비대면 긴급 브리핑을 개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 격상 언급했다.

13일 오후 1시 당진시청에서 김홍장 시장은 "어제 나음교회에서 최초 확진자 발생 후 47명의 교인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한 결과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외에도 신평고등학교 학생 1명, 이룸 노인복지센터 5명, 마실 노인복지센터 1명, 당진종합병원 선별 진료소 검사자 2명, 총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시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공무원 전담인력을 활용해 지역 내 교회 및 사찰 등 271개소에 대해 주말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나음교회는 소규모 교회로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소속으로 우리 지역 기존 종교단체와 지역 교회 등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방역 대상에서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특히 당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종교시설 방역조치 사항으로 정규 예배 등 좌석 수의 20% 이내로 제한하고, 모임・식사가 금지됨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이번 대규모 감염사태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상의 격상도 검토하고 있다며, 연말 외출 모임과 불필요한 약속 등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진 시민 장 모 씨는 당진시청 게시판에 "저희 부모님 다니는 용인 쪽 교회도 KAICAM 소속인데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100% 전환했고 용인시에서도 점검받고 있다"며 "용인시는 안 놓치는데 당진시는 소규모 단체라 몰랐다면, 용인시 공무원들보다 못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거냐"고 어이없다는 방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