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입국한 50대 외국인 남성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체 후 확진판정을 받기전까지 이틀동안 거제의 한 대형마트와 식당을 방문했던 사실이 드러나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거제시는 12일 오후 해외입국자인 거제 69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시민에게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LNG선박 50대 선원인 이 확진자는 크로아티아 국적이며 2주 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 지난 11일 낮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69번 확진자는 곧바로 거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12일 낮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거제시는 고위험국가 출신이 아니더라도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기 전 반드시 재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역학조사 과정에서 69번 확진자가 검체 후 격리장소를 무단이탈한 사실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으로부터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숙소를 이탈하지 말도록 권고받았지만 검체를 마친 11일 오후 장평동의 백화점 지하 대형마트와 고현의 한 식당에서 각각 1시간 여 동안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인 낮 시간에도 다시 전날 방문했던 대형마트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자의 감염 경로와 함께 지난 11일 이후 밀접 접촉자 및 동선에 대해 구체적인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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