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이 단독 보도한 인제대학교 전임교원 채용 논란에 대학 측이 해당 전공분야 교원 초빙의 당위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때까지 남은 초빙절차의 ‘중지’를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제대학교는 ‘바람 잘 날 없는 인제대학교 … 음대 교수 전임교원 채용 중단 성명’ 제하의 10일자 <프레시안> 보도와 관련한 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학 측은 “내년 3월 1일자 임용 예정인 신임교원 공개초빙은 15일간의 공고를 통해 12월 7일(월)에 지원접수를 마감했으며 이튿날부터 지원자들에 대한 기초·전공심사를 맡을 내부와 외부추천위원 중 지원자에 대한 심사 제척 사유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음악학과 교수님들이 공개초빙 절차에서 공정성을 훼손할 중대한 사유가 있다며 문제 제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제대학교 교수초빙위원회는 제기된 문제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후, 11일 오후 1시, 공개초빙 분야 중 리드믹 전공 초빙 심사과정에서 공정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요소, 지원자의 임용기대권 침해 여부 등 교원 초빙 관련 법령과 대학의 규정을 검토했다” 는 입장을 밝혔다.
학교측은 앞으로 교수초빙을 요청한 디지털항노화헬스케어학과 교원 및 관련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해당 전공분야 교원 초빙의 당위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때까지 남은 초빙절차의 ‘중지’를 발표했다.
이 학교 음악학과 교수들은 지난 7일 “학교 측이 특정인을 뽑으려는 의도롤 가지고 교수를 초빙한다는 학내‧외 비판과 반발이 거세다”며 교원채용 중단을 촉구했다.
교수들은 “리드믹의 바른 명칭은 음악교육학의 한 분야인 ‘유리드믹스’ 이다. 교수는 이 분야의 박사학위 소지자가 당연하다. 그러나 인제대는 이번 리드믹 교수채용은 유리드믹스가 아니라 극히 제한적인 리드믹 분야라고 명시해 인력풀을 좁히는 방법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음악학과 교수들에 이어 교수평의회도 “대학의 음악분야 신임교원 채용에서 특정인을 미리 내정해놓고 자격요건 및 세부전공 분야를 ‘나노스코픽’(nanoscopic)하게 설정해 채용공고를 했다면 기회의 균등이라는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아마도 위인설관(爲人設官)의 대표적인 사례”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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