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지인 등을 통한 산발적인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되면서 다양한 집단에서의 확진자 발생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1777명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31명(1115~1145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1115, 1138번 환자는 전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댄스동아리 회원으로, 전수검사에서 확진됐다. 1126, 1131, 1142, 1143번 환자는 해당 동아리 회원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지인으로 확인됐다.
댄스동아리 관련 접촉자는 281명으로 집계됐으며 153명이 검사를 받고 가족 등 5명이 확진됐으며 108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전날 확진된 1099번 환자의 가족 5명(1120, 1121, 1132, 1133, 1139번)도 무더기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환자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동선을 확대 조사 중이다.
1116~1119, 1130, 1140, 1141번 등 7명의 환자는 모두 인창요양병원 직원으로, 자가격리 중 정기 검사에서 확진됐다. 1124번 환자는 학장성심요양병원 입원환자로 역시 정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전날 확진자 중 A 요양병원 입원 환자를 확인하고 이용했던 병실이 있던 층에 대해서는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조치하고 직원, 환자 등 306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1127번 환자는 전날 확진자 발생에 따라 동선이 공개된 동구 범일로에 소재한 단란주점 '킹'을 방문자로 확인됐다. 1134번 환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1122, 1123, 1128, 1129, 1137, 1135, 1136, 1144, 1145번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며 이 중 6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1125번 환자는 해외입국 후 선별진료소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감염병재생산지수가 0.81로 감염 추세가 낮춰졌지만 지금 같은 경우 요양병원에서 감염이 계속되면 언제든지 지역사회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위험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31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1145명에 완치자는 47명 추가돼 778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3634명, 해외입국자 3065명 등 총 6699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94명, 부산대병원 21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4명, 해운대백병원 5명, 고신대병원 2명 등 총 349명(타지역 확진자 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6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22명(확진자 접촉 56명, 해외입국 66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78명은 검찰 송치, 16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22명은 계도조치, 1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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