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오는 2021년 신규 국비 지원 사업에 ‘해조류 바이오 활성 소재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내년도 실시설계비 5억 원을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국회와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하여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국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3년간 총 25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본 사업은 완도에서 생산된 다양한 해조류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기능성 화장품 생산 등을 위한 바이오 원료 소재 공급체계 구축사업이다.
해양바이오 기업은 영세한 규모로 운영돼 투자 여력이 부족하고 안정적인 원료 소재 확보 문제로 사업화에 어려움이 있어 공공에서 바이오 원료 소재 공급시설 지원이 절실하다.
또한 해조류는 육상 자원과는 다르게 탈염, 중금속 제거를 위한 처리 시설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는 해조류를 전문으로 한 원료 소재 생산시설이 없어 해양바이오 산업화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 가공 산업에 머물러 있는 해조류 산업이 바이오산업 소재 활용으로 해조류의 고부가가치화와 지역 내 다양한 해양바이오 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내년에 10억 원(국비 5억, 도비 1억5천, 군비 3억5천)의 사업비를 들여 실시 설계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 공사 착공, 오는 2023년도에 해조류 바이오 활성 소재 생산시설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완도군은 해양바이오 연구단지 조성을 위해 110억 원을 투자해 국내·외 기업연구소 10개와 스타트업 30개소를 유치하고,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 산업화 촉진으로 해양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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