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 폭증세를 보여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충북도는 11일 1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16명은 청주 5명, 제천 6명, 음성 3명, 영동 2명 등이다.
전날 충북 도내 전체 확진자도 20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9명의 확진자와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은 청주시는 ‘예술의전당’을 폐쇄했다.
최근 충북 도내에서는 7일 10명, 8일 23명, 9일 12명 등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26명의 확진자를 정점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지역 내 산발적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확진자 20명 가운데 증평(2명)과 음성(3명)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오전 9시 기준 확진자 16명 가운데 영동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날 음성 확진자와 함께 감염 고리가 확대되는 모습이어서다.
코로나19 확산 진앙지가 된 청주와 제천에서 인근 충북 외곽지인 단양이나 영동으로 감염자가 번질 경우 방역체계가 감당할 수 없는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제천에서 충주와 단양으로, 영동에서 옥천과 보은으로, 청주에서 음성, 진천, 증평으로 이어지는 감염 고리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10일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지역 감염자가 즉시 입원하지 못하고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충북도는 이러한 산발적 폭증 현상 완화를 위해 도민들에게 이동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김용호 충북도 보건정책과장은 “겨울철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추가 확산을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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