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조선소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거제에서 밤 사이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2명은 조선협력사 직원인 거제 62번과 접촉했다.
거제 거주 60대 남성(거제 64번)과 50대 남성(거제 65번)은 모두 조선협력업체 직원들이다.
다른 두 명은 거제에 사는 30대 남성(거제 66번)과 30대 여성(거제 67번)인 부부로 최근 부산에서 열린 부인 친구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현재 부산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댄스동아리 확진자와 밀접접촉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4일 이후 조선소 집단 감염을 포함해 지금까지 거제지역 확진자는 조선협력사 직원과 그 가족 및 일반 시민 등 모두 24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0일 삼성중공업 휴센터에 설치한 선별진료소에서 진행된 1996명에 대한 집단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조선소와 방역당국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삼성중공업 노동자 사이에 산발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는 확진자는 모두 협력업체 노동자들이다. 직영노동자들은 한 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
이같은 이유가 삼성중공업이 직영노동자들에게는 엄격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협력업체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사측은 “모든 출입자에 대한 코로나19 대응매뉴얼은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조선소 발 코로나19 확산은 사내 작업공간과 동선에서 노동자간의 밀접접촉이 이루어졌는가 여부의 문제이지 직영과 협력업체 노동자의 여건이 달라서는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거제 63번 확진자(여)가 다녀간 거제시청 민원실, 농협 시청출장소, 현관 안내 사회복무요원 등 53명에 대한 검사결과도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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