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8군단은 지난 9일 군단 내 충용관에서 올해 유해 발굴작전을 통해 수습한 6·25전쟁 전사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합동 영결식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합동 영결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엄격히 지키며 외부인사의 참석을 제한하고 상·하급 부대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유해발굴 경과보고, 군단장 추모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묵념, 유해 운구·봉송 순으로 진행했다.
8군단은 5~11월 말까지 약 7개월간 일일 120여 명, 연인원 6000여 명을 투입해 유해 3구와 유품 610여점, 탄약·탄피류 4300여 점을 발굴했다.
수습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10~12개월이 소요되는 유전자 감식을 마친 후 유가족의 의사에 따라 국립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8군단의 책임지역인 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 일대는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를 치른 격전지로 아직까지 찾지 못한 수많은 유해가 산하에 묻혀있다.
군단은 유해 발굴작전을 시행한 2004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유해 발굴작전을 전개해 모두 327구의 국군 전사자 유해를 수습했다.
강창구 군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선배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가능했다”며 “선배 전우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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