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명대를 넘으면서 경기도 내 치료 병상이 포화 상태를 맞았다.
이에 경기도는 10일 생활치료센터 1곳을 추가로 개소하고 이달 안에 179개 감염병 치료 병상을 단계별로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김재훈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9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하루 평균 250명의 병상배정 대기자가 발생하고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과 중증환자 병상의 사용률이 각각 89.2%, 91.8%로 포화 상태"라며 이같은 대책을 밝혔다.
현재 경기도가 가동 중인 코로나19 병상은 생활치료센터 1056병상, 감염병 전담 병원 630병상, 중증환자 병상 49병상 등 총 1735병상이다. 이중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49개 병상 중 45개를 이미 사용 중이며 남은 병상은 4개에 불과하다.
김 국장은 "이러한 포화 상태로 인한 병상 부족 사태에 대비해 병상 확보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경증 및 무증상 환자 격리 치료를 위해 오는 10일 이천에 소재한 LG그룹 연수원(인화원)을 활용해 332명(166실)의 무증상 및 경증환자가 입소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개소하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가 추가 개소되면 경기도는 총 5곳 1388명의 무증상 및 경증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또 이달 중으로 경기도의료원과 성남시의료원 등 공공병원의 의료자원을 활용해 1단계 51개, 2단계 128개 등 총 179개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여 총 875개 병상을 운영하기로 했다.
위·중증환자 병상 확충을 위해선 국가 차원에서 권역별 상급병원 및 감염병 전담병원을 직접 지정한 후 권역별로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경기도 자체 추가 지원을 통해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국장은 "중앙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병상 확보를 위한 인력 및 장비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경기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691명으로 전일 오전 0시 대비 219명 증가했다.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는 167명으로 전주 대비 48명 증가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코로나19 검사자는 2만5711명이며 이 중 117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은 4.5%로 확진자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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