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강원랜드 4차 카지노 휴장…지역상인들 ‘망연자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강원랜드 4차 카지노 휴장…지역상인들 ‘망연자실’

연말 지역상경기 '초토화'

강원랜드가 지난 8일부터 4번째 긴급 휴장에 들어갔지만 고객의 코로나19 확진이 아니라 지역주민의 감염확산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상인과 고객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9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최근 정선군 사북지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이 잇따르자 정선군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지난 8일 0시부터 전격 실시하면서 카지노 영업장도 이날부터 긴급 휴장에 들어갔다.

▲카지노 휴장으로 리조트단지를 오가는 차량통행이 사실상 중단되고 있다. ⓒ프레시안(홍춘봉)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한 사북을 중심으로 5일과 6일 4명이 추가 확진자가 확인되는 등 총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정선군은 지난 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지난 8일 0시부터 카지노 영업장을 휴장한 이후 고한과 사북 등 강원랜드 인근 상가 수백 곳 이상에서 문을 닫아 걸면서 영하의 날씨와 함께 더욱 썰렁해진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강원랜드 주변에서 카지노에 출근하며 생활을 영위하던 500여 명의 ‘카지노앵벌이’들도 카지노가 휴장하면서 가뜩이나 엄동설한에 한숨만 쉬면서 카지노 재개장을 학수고대하는 상황이다.

사북지역 번영회 관계자는 “리조트 방문고객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확진에 카지노 문을 닫게 된 현실이 매우 참담하다”며 “향후 1주일 내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 지역상경기 회복에 도움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토로했다.

고한지역에서 장기 거주하고 있는 A씨는 "크리스마스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강원랜드 인근지역은 캐롤송조차 듣지 못할 정도로 유령의 도시처럼 변했다"며 "카지노 장기휴장으로 겨울을 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한숨지었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모든 카지노 영업장에 대한 휴장을 실시하고 있으나 그랜드호텔은 정상 운영하는 대신 메인호텔은 순차적으로 영업을 축소할 예정이다.

또한 더 가든은 포장판매만 가능하고 라비스타는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는 등 제한영업을 하며 수영장&사우나, 휘트니스&스파, 라이팅갤러리, 운암정 등은 영업을 중단했다.

특히 지난 2월 23일부터 시작된 카지노 휴장은 지난 8일까지 총 200일과 제한영업 87일 등을 감안하면 9일 현재까지 올해 정상영업은 53일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도 지난해 1조 5200억 원의 3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4500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폐광기금 제로, 주식배당금 제로 등의 성적표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게 됐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