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농협(조합장 유인목) 가공사업소가 1992년 청결고춧가루 가공공장을 시작한 이래 28년 만에 2020년 매출액 200억 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200억 원 매출액은 농협 가공사업 강원도 최초는 물론 전국 가공사업소 평균 45억 원의 4.4배에 달하는 규모로 '동강마루' 브랜드는 농식품브랜드 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다.
9일 영월농협에 따르면 가공사업소는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비롯해 벌꿀 등 70여 개 품목을 가공해 하나로마트, 홈쇼핑, 기내식, 대기업 OEM, SNS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영월농협은 생산농가와 계약재배하면서 안정적인 가격에 매입해 농가수익 증대에 기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50여 명의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전국을 대표하는 농협의 위상을 갖췄다.
아울러 올 여름, 사상 최악의 긴 장마와 태풍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위해 ▲홍고추 전량수매 ▲코로나로 인한 시장경제 불투명에서도 고가 매입으로 농가수익 보장 등의 결단력으로 농민을 위한 농협의 역할을 앞장서 수행했다는 평가다.
특히 영월농협은 국내 유일의 유리온실 태양초 건조시설에서 ‘비단초’고춧가루를 개발해 홈쇼핑 채널에서 3개월간 22회 방송에 40억 원이라는 비약적인 매출을 달성하면서 200억 원 매출신화의 선두주자 역할을 했다.
또한 영월군과 함께 '대한민국 장류 1번지'를 만들어가는 '장류지구지정' 사업을 통해 다양한 마을기업육성과 다슬기해장국, 만능소스 등의 신제품 개발로 영월군의 변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대한항공 등 기내식 사업의 불황 여건에도 불구하고 미국 동부와 캐나다 등에 30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창출하는 등 전국을 넘어 전 세계에 영월 농산물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는 쾌거도 이뤘다.
유인목 조합장은 “200억 원이라는 숫자는 영월농산물의 가치와 상품의 우수성 및 사업소 직원들의 땀방울, 농업인이 행복한 미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수치”라며 “농협과 지자체가 하나가 되어 이루어낸 값진 성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2021년도 고춧가루 생산라인 증설과 고추계약재배의 확대는 물론 고용 인력 5인 이상 증원이라는 계획이 군과 함께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통한 혜택은 농가수익으로 이어 지듯이 농협가공사업의 발전이 곧 농가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으로 300억을 향해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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