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완도군수는 9일 완도군의회 제286회 제2차 정례회에서 오는 2021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을 통해 “오는 2021년을 해양치유산업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해양치유산업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완도 발전의 청사진을 담은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전례 없는 코로나 19 사태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민들의 연대와 협력으로 청정 완도를 사수하고, 부단히 노력 값진 결실을 거뒀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완도군은 올 한해 해양치유센터 건립 추진에 속도를 내고, 해양치유프로그램 운영, LPG 배관망 구축·침수예방 사업 추진, 전복·톳·다시마 등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 획득, 비대면 해외시장개척, 완도 쌀 미국·러시아 수출, 금당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선정,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블루플래그 재인증, 31건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834억 원 확보, 지방규제혁신 ‘최우수상’ 및 인사 혁신 ‘국무총리상’을 포함한 16건 수상 등의 성과를 냈다.
신 군수는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고 완도군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7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핵심 과제는 ▲해양치유산업·해양바이오산업 선도적 추진 ▲생산과 소비가 선 순환되는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 ▲미래 지향적인 지역개발사업 추진 ▲농·수·축산업 동반성장 기반 마련 ▲특색 있는 문화·관광자원 개발 ▲안전하고 살기 좋은 생활환경 조성 ▲촘촘한 사회복지 시스템 구축 등이다.
특히 완도의 백년대계를 위한 산업인 해양치유산업의 핵심 시설인 해양치유센터와 연계 시설 건립, 민간 투자 유치, 해조류 바이오 활성소재 인증 생산시설 등 해양바이오산업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근해 조업선단 유치,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2단계 사업 「제2차 고속도로 5개년 계획」에 중점 추진 노선 지정, 완도~고흥간 국도 승격, 완도 경유 호남~제주 간 고속철도 건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구도~소안 간 연도교 건설 국비 확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최고 품질 쌀 생산단지 조성, 어촌뉴딜300 사업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완도 전역을 아우르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유산 등재, 고금 이충무공 역사공원 조성 및 관광 자원화 사업 본격 추진, 다도해 일출공원 확대 사업, 섬 자리 숲 길 트레킹 코스 조성 등도 주력한다.
스마트 드론 시스템 운영, 다목적 실내체육관·3개 읍·면의 국민체육센터 건립,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완도군 청년센터, 가족센터 건립 등의 추진 계획도 설명했다.
군은 내년도 주요 시책과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2021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보다 5.8% 증가한 5485억 원을 편성해 완도군의회에 제출했다.
분야별 세출 예산 규모를 살펴보면 △농림·해양수산이 전체의 28.68%인 1,573억 원으로 가장 많고 △사회복지 1,223억 원(22.30%), △환경 468억 원(8.5%), △문화 및 관광 394억 원(7.2%), △국토 및 지역개발 309억 원(5.6%), △일반 공공행정 235억(4.3%), △보건 102억 원(1.9%) 순으로 편성됐다.
한편 신우철 군수는 “코로나 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총력 대응하여 군민의 안전과 청정 완도를 지킬 것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서민 생활 안정과 지역 발전을 위해 해양치유산업과 연계된 핵심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