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에서 구미까지 출퇴근하는 회사원과 아내 등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성군은 4일 오전 9시 군청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고성 4, 5, 6번 확진자는 모두 가족이다.
최초 확진을 받은 고성 4번 확진자는 지난 4월 고성으로 가족과 함께 이사온 회사원으로 삼산면에 거주하며 구미에 있는 회사로 출퇴근하고 있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구미시의 한 식당에서 경남 650번 확진자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지난 3일 오후 8시께 확진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이송됐다.
고성 5번 확진자는 고성 4번 확진자의 부인이며, 삼산면사무소에서 농지이용실태조사원으로 근무 중이다.
고성 6번 확진자는 고성 4번 확진자의 딸로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고성읍의 한 독서실을 이용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고성 4, 5, 6번 확진자와 관련된 사람은 총 125명으로, 접촉자 25명, 동선 노출자 100명이고 현재까지 확진자 외 총 1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결과는 음성 15명, 진행중 3명, 검사예정 107명이다.
고성군은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과 약국 등을 소독 마쳤으며, 고성 5번 확진자가 근무한 삼산면사무소는 시설방역을 실시하고 4일 하루 동안 시설 폐쇄 명령을 내렸다.
또한 삼산면사무소 직원 11명에 대해 전원 2주간 자가격리 및 재택근무 조치를 명령했으며, 대체 인력으로 4명의 공무원을 삼산면으로 근무지 지정해 업무공백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고성에서 외지로 출퇴근 등 이동하는 분들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되고 있다”며 “읍·면사무소와 이장을 통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그 분들이 선제적으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의 불편을 묵묵히 감수하면서 행정을 믿고 방역에 힘을 모아준 군민들 덕분에 아직은 지역사회 내 감염이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감염의 고리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발병 지역이 넓어지는 만큼 우리군 보건당국의 대응 또한 어려워질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생활방역으로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고성군은 4일부터 경로당을 포함한 고성군 관내 공공시설의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이날 예정됐던 전국 중등축구대회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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