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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타고 고사장으로...부산지역 수능 해프닝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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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타고 고사장으로...부산지역 수능 해프닝 속출

싸이카 출동 지령 내려 순찰자 에스코트까지, 수험생 중 확진자도 모두 응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시작된 부산에서 차량 정체에 막혀 늦은 수험생을 위해 경찰이 고사장까지 태워다주는 크고 작은 해프닝이 잇따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3일 오전 기준 수능 관련 112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수송 요청 40건, 교통 불편 17건, 시험장 착오 1건, 기타 상담 6건 등 모두 63건으로 집계됐다.

▲ 3일 오전 부산 경남여고에서 지각한 수험생을 태운 경찰 순찰차가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프레시안(홍민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부산 기장군에 거주하는 A(19) 군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집에서 출발했지만 차가 많이 막히자 부산 도시철도 교대역 부근에서 경찰의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A 군은 오전 7시 49분쯤 경찰차를 타고 20분 만에 수험장 정문에 무사히 도착했다.

비슷한 시각 오전 7시 50분쯤에는 연제구 한 아파트에서 남구 부산공고 고사장까지 수험생을 태워 가기도 했다. 당시 차량 정체가 잇따르자 경찰은 싸이카 출동 지령을 내려 순찰차를 에스코트해 오전 8시 13분쯤 안전하게 도착하여 수험장에 입실했다.

이날 부산소방본부도 수험생 가운데 자가격리자인 12명을 자택에서 시험장으로 구급차에 태워 이송했다. 한편 올해 부산에서는 총 2만7529명의 수험생들이 시험에 응시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2명과 자가격리자 49명도 포함됐다. 시험장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62개교 1160실을 운영한다.

이들은 일반 수험생과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인 학교 2곳과 병원 1곳에서 각각 시험을 치렀다. 별도 시험장에는 시험실당 감독관 4명씩 88명을 병원 시험장에는 감독관 4명씩 8명을 배치한 상태로 해당 시험장에서 응시한 수험생은 시험 종료 후 유증상과 관련해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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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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