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이 될 현안 사업의 국비확보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 정부 예산안이 통과한 가운데 해남군은 총 8건, 1395억 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정부안에 미반영된 예산을 국회 차원에서 증액시킨 것으로, 국회 예산 심사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 국회 예결위원,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한 결과 추가로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추가 반영된 주요 사업으로는 북일지구 농업용수 수계연결사업 353억 원, 전남 광역 원예채소 출하조절센터 건립 100억 원,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4개소 220억 원, 오시아노 하수처리장 설치 350억 원, 해남 공공하수처리장 증설사업 207억 원, 해남읍 하수관로 정비사업 135억 원, 남도 광역 추모공원 화장로 증설 7억 원, 화산 삼마도 방파제·물양장 조성사업 23억 원 등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오랫동안 건의했던 사업으로 열악한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연초부터 중앙부처, 기재부, 국회 등 발로 뛴 성과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북일지구 농업용수 수계연결사업은 매년 200ha이상 가뭄 피해가 반복되는 북일지역에 고천암호의 여유 수량을 농업용수로 연결·공급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8년부터 지속 건의한 결과 반영돼 항구적 가뭄 해소 및 식량 작물의 안정적 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시아노관광단지 하수처리장 설치는 지난 1992년 관광단지로 지정된 이후 진입도로·전기·단지 조성 등 기반시설만 완료되고 하수처리장은 설치되지 않아 관광단지 미준공 상태의 관광단지로 남아왔다. 30여 년 군민의 숙원사업인 하수처리장 설치사업이 이번에 반영되면서 민간 투자 활성화는 물론 리조트호텔 준공 및 신안 압해 ~ 해남 화원 연결 도로 사업 등과 연계해 지역 관광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해남군은 2021년도 해남군 예산안의 국·도비 보조금으로 전년 대비 456억 원 증가한 3050억 원을 확보했다. 전국적으로 확산된 코로나 19로 인해 내국세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290억 원의 지방교부세가 감소됐음에도 국고보조 재정 규모는 늘어난 결과로 적극적인 국비확보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명현관 군수는 “향후 국비확보에 더욱 매진할 예정이며, 향후 사업발굴부터 확보 시기까지 최선을 다해 해남의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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