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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기관, 사업체, 사회단체에 정현복시장 이름으로 인구유입 독려하는 ‘서한문’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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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기관, 사업체, 사회단체에 정현복시장 이름으로 인구유입 독려하는 ‘서한문’ 발송”

“인근 도시에 지역의 경쟁력이 흡수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혀...

전남 광양시가 지난 10월 정현복 시장 이름으로 지역 내 기관과 사업체 및 사회단체 등에 인구 유입을 독려하는 ‘서한문’을 발송한 것을 두고, 일부 기관, 사업체, 사회단체가 부담감을 않고 있는 가운데 인근 지자체의 시선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는 ‘서한문’에서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구 늘리기 일환으로 ‘내 고장 광양愛 주소 갖기 운동’ 시책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또한 “광양시민이 주거와 휴식, 교육 등을 위해 인근 도시로 빠져나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하며, 인근 도시에 지역의 경쟁력이 흡수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 광양시가 지난 10월 지역 내 기관과 사업체 및 사회단체 등에 발송한 ‘서한문’을 통해 “주거와 휴식, 교육 등을 위해 인근 도시로 빠져나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하며, 인근 도시에 지역의 경쟁력이 흡수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프레시안(오정근)

특히 시는 인구 유입을 위해 “인구 증가가 지역 발전이자 곧 귀 기관‧사업체의 발전과 부합된다는 대승적 입장에서 현재 함께 일하고 계시는 임직원 및 가족 여러분을 우리 시로 주소 전입을 요청한다”며 암시적으로 기업의 발전을 원하는 듯 비추나 이는 기관‧사업체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양시가 지난 10월 인구유입 등을 위한 협조공문 발송 이후 11월 주민등록 인구는 총 15만 680명으로 지난 10월 대비 고작 0.143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사회단체 A 모 씨는 “시로부터 공문을 받아보고 어이가 없었다. 이 맘 때면 해년마다 악순환되고 있는 일로 인근 지자체 등에서 시민(인구)을 도둑질한다는 말이 시민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묘사되고 있어 씁쓸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기관의 B 모 씨는 “우리 시는 수년 전에 비해 아이 양육과 교육에 질은 다소 높아진 것 같다. 다만 인구 증가를 위해 교육‧문화‧관광‧주거 등 민감한 부분에서 더욱 노력하면 해마다 낳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양‧순천‧여수시 10월과 11월 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광양시가 216명 증가하고, 순천시가 58명 여수시가 35명 감소했다.

지난 10월 광양시 인구는 총 15만 461명(남 7만 8387명, 여 7만 2074명)으로 6만 5124세대에 세대당 인구 2.31명을 기록했다. 11월 인구는 총 15만 680명(남 7만 8550명, 여 7만 2130명)으로 6만 5261세대에 세대당 인구 2.31명을 유지하는 등 지난달보다 216명이 증가했다.

순천시 10월 인구는 총 28만 2676명(남 14만 1053명, 여 14만 1623명)으로 12만 1032세대에 세대당 2.34명이다. 11월 인구는 28만 2618명(남 14만 1001명, 여 14만 1617명)으로 12만 1290세대에 세대당 2.33명을 나타내, 10월 대비 58명 감소했다.

여수시가 10월 인구 28만 584명(남 14만 3106명, 여 13만 7478명)으로 12만 6414세대에 세대당 인구 2.22명이었다. 11월 인구는 28만 549명(남 14만 3116명, 여 13만 7433명)으로 12만 6730세대에 세대당 2.21명으로 35명이 감소했다.

한편 순천시는 최근 전북 익산시를 추월해 인구수로 광주, 전주에 이어 호남 3대 도시에 등극했다며, 11월 말 기준 인구는 28만 2618명으로 28만 2582명에 그친 익산시를 36명 앞질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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