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윤준호 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불구속기소 된 사실이 드러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제명'까지 거론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2일 박경훈 부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도 국민께 사과하고 윤준호 전 의원을 제명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지검은 지난 11월 30일 윤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한 바 있다. 검찰이 밝힌 공소사실을 보면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부산지역 건설업체 대표 A 씨로부터 3차례에 걸쳐 3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윤 전 의원은 "검찰 수사에서 충분히 소명했다. 공소장을 받아서 검찰이 어떤 혐의를 적용했는지 확인하고 대응하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윤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으나 실체가 잘 드러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검찰이 전격 기소결정을 한 것을 볼 때 혐의가 일부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의원은 지난달 중순 출범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이낙연 당대표는 인물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윤 전 의원을 특별 보좌관으로 등용한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그래서 국민에 대한 책임 있는 자리의 인사는 더욱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잘못된 인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쳤다. 윤 전 의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자리에서 물러나 자숙하고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며 "아울러 더불어민주당도 국민께 사과하고 윤준호 전 의원을 제명하기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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