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사랑상품권이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선순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해남군은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1년을 맞아 올 5월부터 6개월에 걸쳐 해남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 분석 및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또 상품권 발행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된 용역은 상품권 현황분석과 함께 소득증대 등 경제적 효과 분석, 발행 및 유통 규모에 대한 발전방안 등을 분석했다.
특히 상품권 가맹점과 소비자 849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결과 가맹점은 325개소 중 202명(62%)가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이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하는 등 자영업자 등 지역 상공인의 소득향상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 유통으로 매출액에 변화가 있었다는 답변은 231명(66.4%), 그중 매출 증가는 202명(87.4%), 매출 감소는 29명(12.6%)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용자 설문 결과 긴급재난지원금 등 각종 정책 수당을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높은 찬성율을 보여 코로나 19 확산 이후 지역 상품권을 통한 역내 자금 유출 방지와 경기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경제 구조 구축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적 효과 분석에서는 이러한 결과는 더욱 두드러져 2020년 상품권 전체 판매액 1050억 원(10월 기준)을 기준으로 273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맹점수를 기준으로 사업체당 상품권 유통 규모는 연간 2979만원으로, 상품권 사용에 따른 지출 증가와 역내 거래순환 효과 등 부가가치 창출효과도 14.72%인 274만원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상품권 발행 규모와 할인율, 가맹점 확대 등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4월 발행을 시작한 해남사랑상품권은 지금까지 누적 판매액이 1255억 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전남 도내 최다 판매액을 기록할 만큼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코로나 19의 확산 이후 1250억 원 규모까지 확대 발행, 올해 들어 1105억 원, 89%의 판매율을 기록할 정도로 놀라운 성과를 거두면서 코로나 이후 경기 활성화를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
내년에는 국비와 도비 105억 원을 확보해 10% 할인구매 행사를 적극 추진하고 1400억 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리는 확장정책과 함께 카드·모바일형 도입과 ‘군민의 50%, 매월 50만 원 구매 운동’을 통해 생활형 지역 화폐 정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양면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명현관 군수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로 지역 상품권이 지역 내 선순환 경제 구조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상품권 활성화를 통해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군민들의 생활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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