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병상 포화상태인 부산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1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46명(815~860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833·834·843·853·854·858·859번 등 7명의 환자는 모두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로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 중이다.
849번 환자는 지난 11월 27일 러시아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857·860번 환자는 감염경로 불분명으로 분류됐다.
838·839번 환자는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됐고 840·841·842번 환자는 지역 내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으나 정확한 경로는 조사 중이다.
835, 836, 837번 환자는 각각 감염경로 불분명인 804, 806, 676번 환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후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나머지 28명의 환자는 모두 786번 환자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서울 광진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된 786번 환자는 지난 11월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시 보건당국은 786번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하던 중 사상구 소재 한 종교시설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하게 됐다.
특히 이날 추가 확진자 중에서는 사상구청 직원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부산에서 처음으로 구청사 폐쇄까지 의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46명이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 보건당국은 이들이 치료를 받은 시설을 확보하는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지역 내 병상은 모두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부산·경남 생활치료센터 입소도 오는 2일부터 가능한 상황이기에 시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들을 대구로 이송하거나 생활치료센터 개소를 앞당기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날 자가격리 이탈자도 1명 추가됐다. 중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은 격리 첫날인 지난 11월 29일 지인에게 물품을 전달하러 외출했다가 불시점검에서 적발됐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에 대해서는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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