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산국립공원 입구 태백호텔의 개장이 당초 예정보다 1년 이상 지연되면서 우려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30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증축공사에 착수한 태백호텔(구 토스카비나호텔)은 당초 55실 객실에서 추가로 30객실의 증설에 이어 지난해 말까지 실내수영장, 남녀 사우나, 카페 등을 설치했다.
또 태백호텔은 사우나와 수영장 등에 사용할 지하수 개발도 지난해 마무리한 가운데 최근 태백시에 호텔 주 출입구 변경신청을 했지만 개장을 위한 인허가 절차는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태백호텔 개장을 늦추는 것이 아닌지 의아해 하고 있지만 태백호텔은 개장을 위한 위생과 소방 등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언제 진행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정 종교단체 소유로 알려진 태백호텔은 비슷한 시기에 개인사찰 청원사와 어평휴게소, 폐교된 초등학교 분교, 철암농공단지 김치공장, 요업공장 등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일부 종교단체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최근 태백호텔에서 호텔의 주 출입구를 4차선 도로 방향으로 출입구 변경신청을 했지만 호텔 개장을 위한 인허가 절차는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호텔개장이 지연되는 것인지 정확한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
태백호텔의 한 관계자는 “태백호텔에 대한 개장 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호텔의 주 출입구를 변경하고 내년에 개장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스카비나호텔 인수로 태백과 인연을 맺은 대진성주회는 인근에 동해약천온천실버타운, 동해망상관광호텔, 동해 생수공장을 비롯해 삼척 강원종합박물관, 장산콘도, 영월 김삿갓 휴게소, 송어양식장 등을 인수한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