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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文대통령, 盧대통령이 울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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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文대통령, 盧대통령이 울고 계신다"

청와대 향해 "침묵이 전문가 수준" 맹비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조치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거듭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화상 의원총회를 통해 "대통령의 침묵이 정말 전문가 수준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그는 "백주대낮에 법무장관이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들고 의회주의를 아랑곳하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도 대통령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침묵은 묵인 내지 용인으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있을 수 없는 무법 상황들이 생기고 있는데 대해서 대통령이 본인의 입장을 국민들 앞에 정확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입만 열면 협치네, 소통이네 강조하던 청와대가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직접 방문해서 질의서를 전달하려고 해도 그 안에 있는 청와대 정무수석이나 비서실장이 무려 7시간 넘도록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이 지금 청와대 정치 소통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지난 27일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윤 총장 직무배제 사태와 월성원전 1호기 문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비록 불통이고 절벽이지만 우리의 의지를 계속 세워서 나라가 정말 불법 무법 천지의 나라로 가는 것을 함께 막아야 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칼춤 추는 추미애 장관, 대국민 선전전을 다시 시작한 조국 전 장관, 국회 의석 180석을 장악한 민주당 사람들, 이들이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윤석열 축출과 검찰 무력화의 목적은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법의 처벌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한 번 더 생각해보시라. 그게 당신이 가고자 하는 길인가"라고 물으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담담히 받아들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울고 계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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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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