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당한방병원 네트워크 의료진과 인제대 물리치료학과와 한국임상움직임치료학회를 출범시키고 이사장을 맡은 김해당당한방병원 서종길 병원장을 지난 25일 <프레시안>이 만났다.
김해당당한방병원은 '환자를 위한 맞춤 처방'을 내리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아픈 곳을 꼭 짚어내 치료하는 것 만으로 명의가 될 수 있는 세상에 서종길 병원장은 “신체의 부정렬을 찾아 환자가 건강한 삶을 살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환자의 건강한 삶을 우선 생각하는 서종길 병원장은 부산·경남 로컬방송인 KNN ‘여기는 정보센터’ 주치의로, ‘메디컬24시 닥터스’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익숙한 인물이다.
그는 경북 금능군 주산면 산골, 지금의 김천시에서 7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고 했다. 고교2학년까지 의사를 꿈꾸었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공대(80학번)로 진학했다. 졸업 후 국내 굴지의 중공업에 입사, 과장으로 일하던 중 인생의 진로를 바꾸게 된다.
공부만큼은 자신 있기도 했지만 가슴 한 켠에 남아있던 의사의 꿈을 위해 용기를 냈다. 처가의 긍정적 마인드와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89년 한의대에 들어갔다. 늦깎이 공부 탓에 힘이 든 시기도 있었지만 제 길을 찾아 행복하다고 말한다. 고교시절 진학상담에서 의사가 다른 분야보다 적성이 두드러진다는 당시 선생님의 말까지 그대로 기억할 정도다. 서 병원장의 경영철학은 “같이 행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의사와 환자, 병원장과 직원들의 관계도 그렇다. 기업에서 배운 조직문화도 한방병원을 운영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영은 감각이라고도 하지만 서종길 병원장에게는 학습된 노력과 인생의 남다른 경험과 철학까지 더해져 있었다.
프레시안 : 지난 18일 당당한방병원 네트워크 의료진과 인제대 물리치료학과와 한국임상움직임치료학회’를 출범했다. 의의는.
서종길 병원장 : 그동안 당당한방병원에서 치료해 온 부정렬증후군의 치료 효과가 좋아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병원 규모도 점점 커지게 됐다. 그러나 치료 효과에 대한 학술적인 근거를 찾고 논문화하는 작업과 치료기술의 확산이 늦어졌고,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학회 출범을 하게 됐다. 무엇보다 산학 협력을 통해 학회의 연구 성과가 임상에 적용되고 피드백됨으로써 당당의 의료 기술이 크게 진전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프레시안 : 지난해에는 김해시민 건강증진 대축제에 참가하는 등 시민건강을 위한 의료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서종길 병원장 : 지난 2년간 김해시민 건강증진 대축제를 통해 김해시민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했다.
턱관절 통증 및 척추, 골반 자세교정 등의 검진과 함께 추나 치료를 진행해 하루 200명이 넘는 시민들을 만났다.
통증이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료했는데, 대기자가 많아 짧은 시간 동안의 진료였지만 만족하는 모습을 보며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의료지원을 꾸준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연기됐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생긴다면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도움이 되는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
프레시안 : 언론을 통한 한방정보 제공에도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
서종길 원장 : 올바른 한방정보를 꾸준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증상에 따른 질환과 그 질환이 생기는 원인이나 치료법 등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정보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방정보를 꾸준히 작성해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려 하고 있다.
프레시안 : 당당한방병원으로 검색하다보니 당당한방병원한의원이 창원, 울산, 부산, 진주, 대구 등 전국에 검색이 되던데 어떤 병원인가.
서종길 병원장 : 당당한방병원은 부정렬증후군 치료를 토대로 ‘건강한 자세, 당당한 삶’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몸의 정렬이 바르지 못하면 부정렬증후군이 나타나는데 이는 허리디스크, 척추협착증, 목디스크, 체형 불균형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부정렬의 원인은 주로 발과 골반 또는 턱과 목뼈의 균형이 맞지 않아 생긴다. 특히 턱과 목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담적이라는 내장기증상이 생기고 원인모를 근골격계 만성통증이 생길 수 있다. 당당한방병원은 운동치료와 교정치료로 개인별 통증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재발을 줄이는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프레시안 : 병원이 지난 5월 11일 확장 이전했는데 병원을 소개 해달라.
서종길 병원장 :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의료 서비스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병원을 확장 이전하게 됐다.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90여 개의 병상을 갖추게 됐으며 한의학의학 협진 진료를 통해 한의사 8명, 의사 2명의 한의학의학 전문의가 포함된 총 10개의 진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진료부와 함께 면역조절 암센터, 부인과 및 한방내과 진료부를 확대해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x-ray 검사와 초음파검사 등을 하는 진단 장비와 물리치료실, 도수치료실 등에 장비를 갖춰 환자분들이 세밀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프레시안 : 특별히 병원을 자랑한다면.
서종길 병원장 : 한의원은 한의사만 진료를 할 수 있지만 병원은 의사도 함께 진료할 수 있어 협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병원은 넓고 쾌적한 병원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재활치료센터는 한 개 층을 다 사용하고 있을 만큼 규모가 크다. 환자분들이 치료를 편하게 받는 게 가장 중요한 만큼 독립된 도수치료실과 넓은 운동실을 운영하고 있다.
추후에는 병원의 넓은 공간을 환자들을 위한 공연장소로 활용해보려 한다. 치료받는 일상이 지루할 수 있는 입원 생활에 활기를 찾도록 돕고 싶은 마음이 크다.
프레시안 : 인터뷰에 응해줘서 감사드린다.
서종길 병원장 : 병원을 찾아주셔서 오히려 감사하다.
김해당당한방병원을 소개하는 글은 짧고 군더더기가 없다. '병명' 하나로 구분 짓는 것이 아닌, 개인의 체질, 체형을 분석해 '나를 위한 맞춤 처방'을 제공하겠다는 간명함이 눈에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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