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지역에서 생산된 유기질 비료를 구입하는 관내 농가에 대해, 내년부터 비료비 지원 비율을 확대한다. 가축분뇨 처리 등 환경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자본의 역외 유출을 감소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장성군은 지역 농가가 혼합유박이나 혼합유기질, 가축분 퇴비를 구입하면, 국비로 지원되는 금액(800~1100원)에 군비를 추가 지원하는 유기질 비료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지원액은 국비의 70% 규모로, 농가 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장성에서 생산되는 비료는 가축분퇴비로, 지역농가 이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36%, 2019년 43%를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60%를 차지했다.
군은 장성 지역에서 생산되는 가축분퇴비(1등급)의 내년도 군비 지원액을 국비 대비 100%로 상향해, 가축분퇴비 필요 물량(75만포)의 90%까지 지역 제품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타 지역 퇴비는 종전과 동일하게 군비 70% 지원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장성 농업인이 지역제품 가축분퇴비를 구입하면 국비와 군비 지원을 합해 최대 2000원(20kg 기준)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유두석 군수는 “지역 생산 유기질비료에 대한 상향 지원을 통해 지역제품 사용을 유도하고, 농가의 경영 부담을 경감시킬 방침이다. 가축분뇨 문제를 해결하고 자본의 내부 순환을 유도해 경기 부양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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