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거대 양당이 아닌 진보정당에서도 후보자를 내면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은 26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40대 젊은 정치인이지만 6대, 7대 부산시 연제구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당선되지 못했지만 시당위원장을 맡아 부산항 미군세균실험실 추방 활동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왔다.
이번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노 위원장은 공약으로 부산항 미군세균실험실 추방과 시민직접정치 도시 부산, 통일시대 물류 관문 부산, 공공성 제1 도시 부산을 제시했다.
노 위원장은 "집권여당 소속 부산시장은 성추행 파문으로 사퇴했고 부산을 망쳐온 수구세력들이 이미 부산시를 재집권한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며 "우리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여야 거대양당체계를 걷어내고 시민 주권이 실현되는 부산시를 만드는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쟁의 역사, 해양도시의 역동성을 가지고도 부산은 여전히 낡은 정치 체제에 머물러 있습니다. 인구는 감소하고 소비도시라는 오명으로 부산의 정체성도 자부심도 찾기 어렵다"며 "이번 보궐선거는 거대양당의 기득권 정치를 막내리고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을 알리는 선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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