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하고 이 과정에서 6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0시 6분쯤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한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은 40여 분만에 진화됐지만 한밤중 화재 소식을 들은 주민 3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대피 과정에서 43층에 거주하는 A(68) 씨가 손자와 함께 40층에 있는 딸의 집에 내려갔다 다시 41층 대피 공간으로 피신하던 중 계단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A 씨가 피신하던 도중에 연기를 마셔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A 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