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학생안전교육 차원에서 2억 원이 넘는 조형물 설치예산을 도의회에 제출했으나, 도의회는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도의회 김정수의원(더불어민주당·익산2)은 25일, 도교육청이 학생안전교육을 위한 조형물 설치예산을 편성한 것과 관련해 "안전교육 시설물 설치도 아닌 조형물 설치에 2억 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 간다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이같은 예산으로 교육청 앞 잔디광장에 세월호를 기념하는 조형물 설치를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수의원은 이와 관련해 "좀더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효과적인 안전교육을 구상하고 예산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또 "학생안전교육을 위한다면서 교육청 앞 잔디광장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은 오히려 부정적인 시각으로 비쳐 질 수 있다"면서 문제예산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일부 도의원들은 이와함께, "전북도가 도청 앞 잔디광장에 4억 원 넘게 들여 설치한 한옥정자가 시민들의 이용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기관장의 치적용 조형물 설치는 재고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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