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여성폭력 추방 주간을 맞아 "정부는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 같은 여성 대상 범죄에 단호히 대응하며, 피해자를 빈틈없이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5일 SNS를 통해 "여성폭력 추방 주간 첫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제1회 여성폭력 추방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을 제정하고, 국민과 함께 '여성폭력 추방 주간'을 맞이한 것은 국가가 여성폭력을 막기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결연한 약속"이라면서 "성평등과 여성인권을 실천하고, 꾸준히 연대를 이어 온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모든 폭력이 범죄이지만, 특히 여성폭력은 더욱 심각한 범죄"라면서 "여성폭력은 보이지 않는 곳, 가까운 곳, 도움받지 못하는 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 모두 감시자가 되고 조력자가 되어, 근절을 위해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날 슬로건인 #orangetheworld 해시태그를 달아 연대의 뜻을 나타냈다. 유엔은 지난 2014년 여성폭력 추방의 상징색으로 오렌지색을 선정하고 'Orange the World' 캠페인을 시작했다. 오렌지색 옷을 입고 깃발을 들고 리본을 달아 오렌지색처럼 밝고 긍정적인, 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의미의 운동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오랫동안 권위주의에 길들었지만, 용기를 내어 인식을 변화시키고, 서로를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이제 좀 더 서로의 마음을 살피며, 우리의 삶을 함께 존중하고 존중받는 삶으로 바꿔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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