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으로 여성을 스토킹해오다 여성의 집까지 찾아가 사제폭탄을 터트린 2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23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평소 스토킹해오던 여성의 거주지인 아파트 계단에서 직접 만든 사제폭탄을 터트려 폭발물사용 및 특수재물손괴·주거침입 등 혐의로 구속된 A모(28)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지난 10월 17일 오후 8시 9분께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의 한 아파트 3층 계단에서 스스로 제조한 폭탄을 라이터를 이용해 터트린 혐의다.
당시 A 씨는 스토킹하던 여성을 아파트 2층 계단에서 기다리다 때마침 외출을 하고 돌아오던 여성의 부친과 맞닥뜨리자 급히 3층 계단으로 올라가 폭탄을 터뜨렸다.
A 씨는 범행 전날 스토커를 하던 여성에게 "만나주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또 A 씨는 수차례 여성의 부친 등 가족에게 교제 허락을 요청했지만, 거절 당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 폭발로 인해 A 씨는 왼쪽 손가락 모두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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