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주정영 의원(장유1동·진례면·주촌면·칠산서부동)이 김해관광유통단지 3단계 사업의 조속한 준공을 촉구했다.
주 의원은 23일 제233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주정영 의원에 따르면 김해관광유통단지는 지난 1996년 10월 29일 경상남도와 민간개발사업자로 선정된 롯데와의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초기부터 지지부진했던 이 사업은 17년이 지난 2013년에 부지준공을 했고 상부시설은 총 3단계로 진행해 농수산유통센터·아울렛몰·물류센터을 내용으로 하는 1단계 사업은 2008년에 완료했으며 시네마 등 아울렛 증축과 워터파크 건립을 골자로 하는 2단계 사업은 2015년에 어렵사리 준공됐다.
주 의원은 "롯데는 호텔·콘도·테마파크·마트 등 시민들의 관광휴양 시설 제공을 위한 핵심시설이 주된 3단계 사업은 2016년 착공했으나 4년이 지난 지금도 공정률이 5∼20%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일대는 사실상 황무지나 다름이 없다. 롯데가 물류시설·아울렛·시네마 등 소위 돈 되는 사업만 하고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시작도 않는다는 비판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고 롯데를 향해 일갈했다.
주 의원은 "롯데는 물류단지의 지원시설 사업시행자로서 물류시설법에 따른 건설공사의무가 있으나, 법정기일 하루전에 건축 착공 신고를 해 이행강제금을 면하는 꼼수를 부리는 등 오랜시간 김해 시민을 기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주정영 의원은 "오랜 기간 동안 방치된 김해관광유통단지 조성 사업의 조속한 준공과 유통단지 사업의 막대한 개발이익금을 지역에 환원해야 한다"고 혹평했다.
주 의원은 "김해시민들은 김해관광유통단지로 인해 삶의 터전인 논과 밭을 잃기도 하고 대형 건설 공사로 인해 소음·분진 등 각종 환경공해를 감수함은 물론 다수의 단지 이용객 차량으로 인한 인근 도로의 만성적 교통정체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이제는 도로위 주차차량으로 인해 시민 안전까지도 위협받는 실정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정영 의원은 "2013년 유통단지 사업정산을 통해 경상남도에 1922억 원의 개발이익금이 발생했으나 당시 김해시는 정산과정에서 원천 배제 되었고 경상남도는 채무변제에 활용했을 뿐 김해시의 지역환원 요청에는 지금까지도 외면하고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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