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의 결핵 판정으로 신생아 감염이 우려됐던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 대한 중간 검진을 완료한 결과 신생아 288명 중 35명이 잠복결핵감염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관내 'M 산후조리원' 결핵환자 접촉자(신생아 288명) 중간 검진 완료에 따라 소아감염 전문가와 함께 검진 결과에 대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생아와 영아 288명 모두 검진한 결과 흉부방사선 검사자 287명(1명 추후 실시 예정) 모두 정상, 90명의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ST) 결과, 음성 55명, 양성 35명으로 확인됐으며 전체 검진은 내년 2월 10일쯤 완료될 예정이다.
잠복결핵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ST)의 특성상 정상적으로 BCG(결핵 예방 백신)를 접종받은 아이들에게서도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가 결핵균 감염으로 인한 양성인지, BCG 접종에 의한 것인지 구분할 수 없지만 결핵환자와 접촉력이 있는 경우에는 잠복결핵감염에 대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지표환자의 임상 및 영상의학적 소견상 전염력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으나, 현재 예방치료 중에 있는 아기들의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가 완료되어 향후 양성률이 현저히 증가하거나 추가 결핵환자가 발생하면 검진 대상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부산시는 전문가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흉부방사선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산후조리원 성인 접촉자 중 잠복결핵감염 검사 결과 양성자가 없었으므로 "당초 계획에 따라 설정한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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