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등 지도부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향해 집회 자제를 촉구했다.
확진자를 접촉해 자가격리에 돌입한 이낙연 대표는 23일 화상으로 참석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시기에 민주노총이 여러 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국민들의 걱정을 감안해 집회 자제 등 현명한 결단을 해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방역 당국의 신뢰로 코로나19 조기 안정을 이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열흘 앞으로 다가온 수능이 걱정이다. 무엇보다 열흘 남은 수능시험에 차질이 있어선 안된다"며 "당·정은 수능에 차질이 없도록 수험장 방역관리와 수험생 방역을 철저 점검해달라"고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온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 겪는 이 시기에 민주노총이 다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길 당부한다"며 "정부는 민주노총 집회에 원칙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더라도 코로나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집회를 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비대면 온라인방식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주장하고 국민과 소통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조합법 개정을 저지하고 노동자 권익 강화를 위한 이른바 '전태일 3법' 입법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25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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