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국립공원 타당성조사 태백산국립공원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에서 참석한 주민들은 태백산국립공원 추가 편입에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오후2시 공청회 개최 장소인 오투리조트 컨벤션센터에는 시민들이 ‘국립공원 무작정 확대 결사반대’등의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국립공원 추가 편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나타냈다.
서종철 대구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는 제3차 국립공원 타당성조사에 대한 개요와 적합성 평가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으나 주민들은 공원 추가 편입 반대 의견을 환경부에 정확히 전달해 달라고 요구했다.
문관호 시의원은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태백시와 약속위반이라는 나뿐 선례를 남겼다”며 “국립공원 승격 시에도 주민 2/3가 반대했는데 그대로 추진하는 등 전력을 보면 이번 공청회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태백시현안대책위의 한 회원은 “주민들이 반대하는 공청회를 개최하는 국립공원공단은 국민위에 군림하는 모습”이라며 “국립공원 추가 편입을 반대하는 태백시민들의 입장을 분명히 환경부에 전달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우 상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는 “오늘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에서 전체 100여 명의 참석 시민 가운데 찬성은 단 2명에 불과한 사실을 환경부에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6년 도립공원에서 승격된 태백산국립공원은 70.05㎢의 면적을 갖고 있지만 환경부는 태백산국립공원 인근의 산림 121만여㎡를 추가로 편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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