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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순천·여수시 코로나19 관련 성숙한 시민의식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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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순천·여수시 코로나19 관련 성숙한 시민의식 가져야

‘안전 안내문자’ 발송 빈도수 높아지는 가운데 ‘니탓 내 탓’ 공방 자제해야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에 빨간불이 켜진 광양시와 순천시 그리고 여수시 ‘안전 안내문자’ 발송 빈도수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에 협조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 광양시 지역 내 유력 인사인 A 모 씨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순천에 살면서, 광양에서 돈벌어... 코로나는 선물인가? 제발 ×은 순천에서 싸고 다니시라! 하수처리 비용이나 아끼게...”라는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듯 한 글을 게시해 사려 깊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 광양시 지역 내 유력 인사인 A 모 씨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먼저 지난 1월부터 해당 지자체에서 행정안전부 전파재난관리 (포털)시스템에 메시지를 작성·입력해 전송(전달) 하면, 해당 통신사의 기지국으로 전송돼 자동으로 전파되는 ‘안전 안내문자’ 발송 건수를 살펴봤다.

지난 19일 기준 코로나19 등 관련 순천시 ‘안전 안내문자’ 발송은 1월 3건, 2월 20건, 3월 28건, 4월 2건, 5월 11건, 6월 3건, 7월 41건, 8월 308건, 9월 56건, 10월 30건, 11월 112건으로 총 614건을 발송했다.

이어 광양시가 1월 없음, 2월 10건, 3월 20건, 4월 5건, 5월 7건, 6월 2건, 7월 21건, 8월 99건, 9월 61건, 10월 30건, 11월 105건 등 예방접종 관련 3건 포함된 총 362건을 발송했다.

여수시가 1월 1건, 2월 21건, 3월 43건, 4월 4건, 5월 9건, 6월 10건, 7월 24건, 8월 74건, 9월 43건, 10월 39건, 11월 48건으로 총 316건을 발송해 뒤를 잇고 있다.

이는 ‘안전 안내문자’ 발송 건수와 비례해 코로나19 관련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나타내주며, 이로 인한 문자 메시지에 따른 시민들 피로 누적이 쌓여가고 있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으나, 피로도 보다는 안전이 우선이라는 목소리다.

광양·순천·여수 시민은 각각 “하루에도 수차례 알림 음이 울려 이로 인한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어느 때보다 안전이 우선시 되어야 할 시기이기에 충분히 이해한다. 동부권 주요 도시가 하나로 뭉쳐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짧게 말했다.

이어서 광양과 순천 시민 B·C 모 씨는 “다만 최근 순천에서 코로나 환자가 속출하고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한 거주지와 근무지가 뒤섞인 순천·광양시민들이 ‘니탓 내 탓’하는 말들이 나돌고 있다. 자중해야 하며 방역에 함께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A 모씨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한 일부 댓글을 살펴보면 “×××끼들 광양서 벌어 순천가서 쓰고 이런×뎅이들은 다리믿(밑)에 ×을 다 뽑아 부리야(버려야) 됨...”이라는 댓글이 올라온 반면 “그러지 마세요. 눈에 안보이는 데. 걸리고 싶어서 걸리겠어요. 이럴수록 뭉쳐야죠. 조심도 해야 하고(구)요. 내 가족이 안 걸리라는 법도 없어요. 이럴수록 더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네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에 광양시민 D 모 씨는 “광양·순천·여수는 누가 뭐라 해도 하나의 광양만권인 하나의 생활권이라고 볼 수 있다. 어려운 시국에 함께 돕고 헤쳐 나가야할 형편에 지역감정을 부추길 수 있는 언행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 지역 유력 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계정에 허석 순천시장까지 끌어와 지탄의 글을 올린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 함께 지혜를 모아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할 것이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20일 오전 08시 기준 광양시가 코로나19 확진자 55명(국내 50, 해외 5), 순천시가 139명(국내 132, 해외 7), 여수시가 18명 중 11의 감염경로가 해외입국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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